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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교육 25년..에스토니아 GDP 3배↑

작성자
수원코딩학원
작성일
2017-08-13 11:56
조회
3214
구소련의 해체 이후 발트해 연안의 작은 나라 에스토니아는 홀로서기의 방향을 ‘코딩’으로 잡았다. 아직 코딩이라는 말조차 익숙하지 않던 1992년, 당시 신생국가였던 에스토니아의 투마스 핸드릭 일베스 대통령은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코딩 교육을 시작했다. 미래를 예견한 일베스 대통령의 승부수는 성과로 이어져 2000년 초반 6000달러 수준이었던 에스토니아의 1인당 국민소득(GDP)은 지난해 1만8000달러로 3배 상승했다. 또 인공지능(AI) 사회에서 중심국가로 발돋움할 동력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베스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 첫 번째 연사로 초청받아 선 자리에서 “입법자와 정책 입안자가 디지털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두려움을 가지면 국가가 선진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49년 전 수학 교사에게서 베이직 언어를 배웠던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기본 프로그래밍 역량이 다른 것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았다”고 밝혔다.

1990년대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사교육 시장에 ‘컴퓨터학원’이 등장해 코딩교육이 이뤄지던 때였다. 우리와 다른 에스토니아의 특징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단순히 기술적인 코딩 교육뿐 아니라 민주주의와 디지털 기술의 통합교육을 강조했다. 일베스 전 대통령은 “독재국가들도 디지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엔지니어가 훌륭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하더라도 자유민주주의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스토니아는 작은 나라이지만 정책 입안자들과 정치인들이 디지털이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에 굉장한 발전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이 공공 분야와 결합되려면 “강력한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들의 편의를 보장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AI 사회에서 중요해진 초연결 기술의 주요 요소인 전자신원제를 통해 영토확장에 나서고 있다. 전자신분증을 발급하고 이를 활용해 전 세계에 있는 자국민들이 공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을 강조하며 “사이버 세상에서는 실질적으로 신원을 확인할 길이 없는데 이를 만들어 법적인 계약까지 가능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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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텔의 창립자 고든 무어가 발견한 ‘무어의 법칙’을 강조했다. 이 법칙은 18개월마다 컴퓨터의 성능이 2배로 증가하지만 가격에는 변화가 없다는 내용으로, IT 분야에서는 절대적인 개념이다. 그는 “오늘날 우리 젊은이들이 디지털화된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미래에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취직할 수는 없겠지만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성공과 실패를 나누는 핵심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